○의장 고용달 선서,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주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98년 7월 1일
의원 고용달, 의원 박상형,
의원 김돈일, 의원 이건필,
의원 황봉율, 의원 박철수,
의원 김주혁.
○의장 고용달 존경하는 동료 의원여러분!
그리고 오인택 군수님을 비롯한 기관 사회단체장 및 내빈 여러분!
우리는 제3대 양양군의회 개원을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군민의 재 신임을 받아 오인택 군수님께서 제25대 양양군수로 취임하신 이 뜻깊은 날에 제3대 의회를 개원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군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의정중단 30년만인 1991년 4월 15일 초대 양양군의회가 개원된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저는 먼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양양의정사에 빛나는 전통을 세워 오신 선배 의원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들을 이 자리로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제3대 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것을 무궁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군민의 기대에 걸맞는 의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지난 1대, 2대 의원들이 우리 군 의 정의 터를 닦아 놓았다면 우리는 나무를 심고 나아가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보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선거기간동안 여러가지 일을 보았고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현장에 있었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불편과 아픔의 현장을 보았으며 지역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진솔한 소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바로 내가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여 외쳤던 격전의 장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오늘등원하신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금융위기로 인해 IMF 관리체제하 들어가고 많은 기업이 부도로 쓰러져 실직자가 속출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적자생존이라는 말과 같이 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자치단체간에도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생존경쟁의 시대에서 능동적으로 변화하여 잘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엄연한 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제3대 군의회가 개원되는 이 시간부터 앞으로 우리의 자세를 정립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생산적인 위민의정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군민 전체가 모여서 현실적으로 자치단체를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주민의 대표를 선출하여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자로서 의정기능을 활성화하여 4만 군민의 염원을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위민의정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균형적인 지역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 군으로서는 할 일은 많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주민의 개발욕구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면서 면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주생활권 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싼 값의 택지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관광을 앞세우는 우리 군으로서는 어렵지만 민자를 라도 지유치해서역마다 천혜적인 자연경관을 살려 관광자원화하고 양양국제공항 개항을 대비하여 골프장, 스키장 등 관광객 수용대책을 서둘러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지역사회 안정과 화합에 힘써야 되겠습니다. 언제든지 선거기간에는 있을 수 있는일이지만 지역간?계층간의 분열과 심지어는 이웃사이에서도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과 같은 지방자치시대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지역발 전의 저해요소가 된다는 것은 누구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를 반대했기 때문에 미워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는 승리자의 자세가 아닙니다.
이런 승리자가 있다면 이는 오래도록 승리를 향유할 자격을 상실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오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도, 모레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상처입은 모든 사람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사랑이라는 묘약으로 치료하는데 앞장서야 되겠습니다. 끝으로 공부하는 의원들이 됩시다.
때는 지구촌이라고 부를 정도로 세계 각국이 이웃같이 지내고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직교역을 하는 데까지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식이 없이는 의원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고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도 없습니다.
이름만 가지고 되던 시대는 지나갔고 공부하며 성실한 자세를 보여줄 때 주민들은 우리들의 후원자가 될 것이며, 지식의 힘은 곧 우리고장의 발전을 향한 더 높고 큰 꿈을 창조해 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가 군민으로부터 선택받은 것은 의회와 집행부가 화합해서 우리 군을 발전시켜 달라는 간곡한 군민의 여망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행여나 서로 소승적인 자세로 말미암아 이런 군민의 여망이 무너진다면 그 때부터 민심은 우리를 떠난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다양한 계층, 집단, 지역간에 서로 상충하는 이익과 목소리를 조정하고 조화 시키는 것이 의회 차원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회야말로 다원화된 산업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욕구를 한데 모아 충분한 토론과 민주 절차, 진솔한 대화와 지혜로운 타협을 통하여 군민적 합의를 조율해 내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시대는 달라지고 세상은 변하고 있는 때에 우리 모두 좁고 낡은 마음의 옷을 벗어 던집시다. 그리고 더 높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 보면서 지역사회에 희망과 광명이 넘치도록 합시다. 끝으로 제3대 양양군의회가 군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회가 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 하신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이진형 이상으로 제62회 양양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4시 20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