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상민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인택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도적으로나마 완전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이래 두번째 정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의원 임기가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임기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95년 7월 4일 가슴설레이며 2대 의원 첫 임시회를 맞이할 때와 지금 의원 여러분의 생각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치단체를 위해 또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시다가 보람이나 좌절을 느낀 적도 있을 것이고 무엇을 해야 한다는 나름대로 복안도 의원 여러분께서 이제 가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의정활동 경험과 사회적 경륜을 바탕으로 더욱 보람된 회기가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금년 1년동안 우리 의회는 조례안 39건, 의결안 4건, 승인안 2건 등 모두 52건의 의안을 처리하였으며, 군정질문 1회, 현장확인 2회 등을 통하여 민의를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한 바 있습니다.
  날로 증가하는 지역주민의 욕구와 갈등을 해소하는 등 모든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정활동에 매진하시는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우리고장을 위해 일할 때 국가적으로는 선진국이라 지칭되는 거의 모든 국가가 가입하고 있는 OECD 이사회의 가입초청이 이루어지고 금년안으로 가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가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당당히 세계의 중심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지방 자치단체도 지나온 과거와 같이 안주하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중에 무한경쟁시대라고 하면 기업가들에게 한정된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지방자치 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는 현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며 또한 우리 의원들의 역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의회가 조례안, 승인안 등 기본적인 업무만을 다룬다면 의회가 없다고 해도 과거와 같이 집행부 업무추진은 별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민대표로서 의회가 존재한다면 의회의 위상은 우리 스스로가 세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의회는 주민여론을 수렴하여 자치단체 발전에 어떤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집행부와 주민간의 대립시 중재자로서 지역안정과 주민화합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의회가 되도록 우리의 역량을 기울여 나가야 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제50회 정기회에서는 금년 한해 동안 추진한 군정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를 주민의 입장에서 심도 있게 감사함으로써 부적합한 분야는 상세히 지적하여 사후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잘된 부분은 집행부의 업무추진 노고에 치하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군정에 관한 꼭 필요한 것을 질문함으로써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한 '97년도 본예산 심의에도 불요 불급한 예산의 낭비를 최대한 막고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주거환경 개선 및 행정의 능률화에 완급을 가져 예산이 적절히 배분 편성되었는지를 살펴서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예산편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미래에 제시되는 우리 군은 성숙되고 발전된 살기 좋은 양양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와 슬기를 모아 나갑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간의 의정활동을 냉철히 반성하여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계속 발전시켜 다가오는 신년에도 진정한 지역주민의 대변자로서 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확립해 나갑시다.
  아무쪼록 금번 제50회 정기회가 보다 성숙한 자세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일기 고르지 못한 때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