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수 오인택   존경하는 박철수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사실상의 민선1기를 결산하고 밝아오는 민선 2기를 새롭게 준비하는 제58회 양양군의회 정기회를 맞이하여 우리 군의 '98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하여 군정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헌신해 주시고 군정운영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 한 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변화와 시련을 안겨 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 인접 경제중심지 홍콩이 거대한 중국에 환원되어 경제대국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이웃 일본은 미·일 안보지침 타결로 군사 대국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등 주변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 한보, 진로, 기아 등 대그룹의 잇단 부도와 경상수지 적자, 주가폭락, 외환위기 등으로 경제적인 시련을 가져온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위로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돌이켜 보면 민선자치 1기 2년반은 민선 초기의 법령, 제도, 예산상의 제약속에서도 군정발전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자치수준을 한단계 승화시킨 보람과 격동이 함께 한 매우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지방자치란 그 지역마다의 특성을 살려 스스로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스스로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책임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자치행정의 근원도 당연히 주민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세기동안 중앙집권체제에 익숙해 온 우리조직의 경직된 형식주의 실적주의, 관행주의 행정형태는 위민행정을 어렵게 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민의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다원화되고 경쟁력있는 경영조직으로 슬기롭게 바꾸어 가기 위하여 노력한 결과 이제 우리 지역도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역개발에 있어서 국도 7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양양국제공항, 양양양수발전소, 국도 44호선 우회도로 등의 국책사업들이 착공되어 활기차게 추진중에 있고 동서고속도로의 노선이 확정되어 내년도 정부예산에 기본설계 용역비 30억원이 계상되는 등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군정에 있어서도 주민과 함께 하는 위민자치가 실현되고 농어촌의 도로망이 편리하게 구축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의 전기가 마련되었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기반이 공고히 다져진 매우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양양소식지를 발간하고 각종 기회를 마련하여 군정의 모든 부분을 사실 그대로 알리고 군정을 군민과 함께 논의하고 폭넓고 다양한 민의를 겸허하게 수렴하기 위한 군정공청회자치발전협의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민본행정의 기틀을 다져 놓았으며 정성과 믿음이 담긴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기 위하여 장터민원실을 개설하였고 민원실명제와 민원 1회 방문처리제, 불허민원 3심제 등을 정착시킴으로써 위민행정의 기반을 공고히 하였으며 이동민원봉사실 운영을 정례화하고 생활민원 기동처리, 재가노인 가사봉사 등을 통하여 찾아서 베푸는 참봉사의 기틀을 다진 뜻깊은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무한경쟁의 자치시대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행정조직을 우리 군의 실정에 맞도록 개편하고 공직자에 대한 체계적인 연수와 교육을 통하여 자치능력을 배양하였으며 행정장비를 현대화 해 나감으로써 선진행정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의회청사를 새롭게 마련하고 대화를 통하여 군정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의회와의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였으며 새로운 자주재원을 확충하고 주민위주의 예산을 운용함으로써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자치역량을 제고시켜 놓았습니다.
  셋째로 경쟁력있는 고소득 선진농어촌을 육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낙산꿀배, 표고·느타리재배 등 개방화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있는 고소득 유망작목을 개발, 보급하였으며 농산물 규격출하, 저온저장고 및 직판장시설 확충 등을 통하여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농업용수 개발과 경지정리사업 확대로 전천후 기계화 영농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관광어항개발, 수산 증·양식사업 등을 통하여 경쟁력있는 농·어업 경영의 기틀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로 주민소득에 기여하는 관광자원의 개발을 위하여 지금까지 낙산도립공원 지정후 투자의 장애요인이 되어 온 불합리한 용도지역과 규제를 완화시켰고 하조대집단시설지구 구획정리사업 낙산지역 유희시설 유치 등으로 도립공원의 투자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새해 해맞이 축제, 송이축제, 연어잔치 등 우리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를 발굴하여 주민의 소득과 연계시킴으로써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섯째로 2000년대 지향의 편리하고 쾌적한 전원정주기반 조성을 위하여 양양도시계획 확장과 인구도시계획 변경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상·하수도가 대폭 확충되고 배수펌프장 시설이 건설되는 등 편리한 도시기반이 마련되었고 강현면 사교에서 답리간 등 군도와 농어촌도로 140개 노선 63㎞가 새롭게 확포장되었으며, 낙산대교가 착공되는 등 편리하고 쾌적한 전원 정주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여섯째로 더불어 모두 잘 사는 복지군정 실현을 위하여 무의탁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새마을소득사업 융자규모를 확대하여 저소득층의 자활을 촉진시키고 군민 보건시책으로 물리치료실 운영과 무료검진을 확대하여 저소득층 생활안정의 기틀을 공고히 하였으며 경로당과 여성회관을 건립하고 문화행사와 건전한 청소년 놀이공간을 확충해 나감으로써 쾌적하고 풍요로운 복지행정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일곱째로 맑고 깨끗한 환경,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정의사회 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고 농어촌 오수종합처리대책을 수립하는 등 연어가 돌아오는 깨끗한 남대천을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산간계곡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정착시키고 환경오염 감시활동을 감화함으로써 미래의 쾌적한 청정 전원도시로 가꾸기 위한 환경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 공부방, 학생기숙사 교원숙소, 공동급식소를 건립하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어 자치시대 향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지역발전에 공헌한 분들에게 명예군민패를 수여하고 대학생과 군인들에게 우리 군민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로 수준높은 문화, 체육, 예술의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새로운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행사를 다양화하는 등 현산문화제를 군민의 축제로 승화 발전시켰으며, 오산 선사유적지를 복원하고 선사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계획수립과 입암농요와 상여소리 발굴로 금년도 강원도 민속예술경연 대회에서 종합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길거리 농구대 설치, 게이트볼장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종목별로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도민체육대회에서 매년 2부 8위의 만년하위에서 맴돌던 군민체육을 2년 연속 4위로 부상시켜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양하기도 하였습니다.
  의원 여러분!
  물론 완전한 민선자치를 갈망해 논 군민들에게는 바램과 기대가 컸던 만큼 욕구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치기반이 빈약한 민선 초기에 거둔 이와 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는 의원님들과 군민 모두의 동참과 협조가 있음으로써 가능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변상황은 내일을 예측할 수 없게 급변하고 있으며, 새해에는 더 많은 시련과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은 항상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와 행운을 안겨 준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세계가 하나되는 무한경쟁의 정보화 사회가 도래할 것이 애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새로운 발상과 열정을 가지고 지금부터 21세기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쟁에서 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결국은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양양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동서고속도로 건설, 동해고속도로 연장, 그리고 수산항이 국제교역항으로 개발되는 21세기가 되면 우리 양양은 동해안 중심의 교통·관광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에 찬 미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여 실천해 나갈 때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밝은 미래도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민선자치 2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방침인 군민화합의 자치, 지역개발의 촉진, 생활복지의 향상, 향토문화의 창달을 목표로 21세기 동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중심도시를 부상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화하는 21세기 구상을 가시화하는 해로 하여 양양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낙산도립공원과 오색 국민관광지, 그리고 스키장, 골프장, 케이블카의 개발구상을 착실하게 마무리 해 나가겠으며, 다음 여덟가지 역점시책을 중심으로 군정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로 군민 모두가 주인되는 참된 자치를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자치란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군민의 행정 즉,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정의 모든 부분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고 군민의 진솔한 소리를 귀담아들어 이를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 적극적인 민원해결 노력, 그리고 주민의 어려움을 찾아서 해결하는 참봉사의 실천만이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명년도에는 보다 많은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여 군민의 불편을 찾아서 듣고 생동하는 군정의 모습을 군민에게 명쾌하고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양양소식지의 내용과 배포체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P·C통신망을 이용한 군정 종합안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열린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피부에 와 닿는 속시원한 민원처리를 위하여 민원실 기구를 증대개편하고 민원 편람을 발간하여 민원인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민원마다 간부공무원으로 도우미를 지정하여 민원인 입장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해 나가고 1.2.0 생활민원 기동처리대와 방문대화의날, 군민 봉사의 날 등을 운영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정성을 다하는 현장 행정을 증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로 변화를 주도하는 선진 자치역량을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자치시대에서는 우리 모두가 변하지 않고는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에 대한 직무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창안제도, 연구논문 발표회 등을 통하여 연찬하는 근무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자치시대의 걸맞는 공직자의 경영능력을 배양하고 자매결연을 통한 국제교류와 해외 현장연수, 그리고 배낭여행 등을 통하여 세계속의 경쟁력있는 공직자로 키워 나가겠으며, 프로젝트팀제 운영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에게 세계화 마인드를 심어줌으로써 자치시대에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개발과 이윤이 보장되는 경영수익사업을 개발하고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예산편성 그리고 살아있는 심사분석을 통하여 재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으며, 지방선거의 착실한 준비와 산하 공무원에 대한 선거개입 엄단 그리고 불법·탈법선거 감찰기능을 강화하여 공명선거문화 정착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셋째로 경쟁력있고 풍요로운 복지농어촌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개방화시대에 우리의 농어촌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견고한 소득기반 확충과 특색있는 소득원 개발 그리고 이를 농어민의 소득과 연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학습단체와 전문 농어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새품종 기술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여 이들에게 새로운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낙산꿀배, 표고·느타리 버섯, 고급채소 양액재배, 화훼마을 조성 등 경쟁력 있는 유망작목을 확대 보급하여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겠으며 농특산물을 규격화하고 상표포장 디자인 개발과 품질인증 사업을 통하여 상품을 고급화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농산물 직판장 설치,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 등을 통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해 나가겠으며, 농수산업을 관광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소규모 항포구를 관광어항으로 개발하고 특색있는 먹거리를 조성하며, 산촌마을인 어성전 2리와 어촌마을인 물치리, 전진1·2리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살맛나는 농어촌으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넷째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주민소득과 연계시켜 특색있게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은 산가 바다, 하천과 계곡, 약수와 온천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군의 관광개발은 낙산도립공원과 오색을 해안과 내륙 개발의 축으로 하여 개발과 보존이 함께 하는 미래형 고부가 관광군으로 특색있게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양양국제공항 착공과 함께 동서고속도로 연장노선이 정착되는 등 우리 양양이 동해안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지난해 예산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한 공항주변 종합계획을 마무리하여 공항건설이 우리 군의 발전을 앞당기는 전기가 되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으며, 낙산대교 조기 완공과 낙산오산포, 하조대 연결 관광도로망 구축, 그리고 민자유치 활성화를 통하여 낙산도립공원을 공항 배후관광지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개발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판명된 오색 케이블카와 백암 스키장에 민자가 유치될 수 있도록 내년에 기본 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해안 경관지에 골프장을 유치함으로써 머물고 싶은 동해안 중심의 청정 관광휴양지로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에 처음 개최한 송이축제는 국내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일부 운영상의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으니 김성환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의 헌신적이 노력에 힘입어 나름대로 세계적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내년도 문화체육부 지정 국제관광문화축제로 선정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므로 동해의 일출과 함께 하는 새해 해맞이 축제, 깨끗한 청정 남대천과 함께 하는 연어잔치와 함께 국제적인 이색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정월 대보름 다리밟기, 오색약수잔치, 남대천 은어낚시 잔치 등도 마을단위 축제로 관광자원화 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전원 정주도시를 착실하게 건설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양양은 동해안의 교통중심지이면서도 자연자원이 가장 잘 보존된 청정 미래의 땅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로부터 승인중에 있는 양양과 인구 도시계획 재정비안에 맞추어 양양도시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고 종합운동장 건설과 주변 택지조성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인구에서 광진리를 잇는 해안도로와 인구 택지개발사업 그리고 물치천주변 주택개발을 위한 제방축조사업과 설악산 진입로 개설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상수도와 하수관로를 일제 정비하고 남문지구 배수펌프장을 마무리하여 홍수로부터 군민의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양양읍을 중심도시로 하고 5개 면소재지를 거점도시로 하는 2000년대 지향의 쾌적하고 편리한 전원 정주도시 기반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로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보호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자에 대하여는 방문진료를 확대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가겠으며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하여 군민에 대한 의료서비스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군 보건소를 새로이 건립하여 군민의 복지수준을 높여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명년도에 개관하는 여성회관이 부녀자와 어린이들에게 복지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호연지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하겠으며, 경로당 신축, 노인 공동작업장 운영, 경로행사 개최 등을 통하여 경로사상을 고취시켜 나감으로써 지금까지 소외되어 온 부녀자, 청소년, 노약자들이 대우받는 나눔과 배움이 함께 하는 건강한 복지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모두가 잘 사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청정 하천과 깨끗한 백사장 그리고 기암절경의 자연자원은 우리 군의 보배이며 자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원을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하여 양양 하수종말처리장을 내년 중에 착공하고 소규모 오수처리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으며, 하천에는 송림보호 휀스와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통하여 맑고 깨끗한 환경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우리 지역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정맺기 운동을 펼쳐나가고 우리가 군에 주둔하는 군인들에게 군민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으며 양양고등학교와 양양여자고등학교에 학생기숙사, 공부방, 교원숙소, 공동급식소를 갖춘 학사를 명년도에 착공하고 강원대학교 향토학사 건립사업에도 기금을 출연하는 등 향토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여덟 번째로 향토문화 창달과 건강한 체력을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양양은 역사적으로 동해의 요로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유적과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해돋는 명승의 고장입니다.
  이에 명년에는 국가사적 394호로 지정된 오산 선사유적지에 대한 기본설계와 토지매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동해신묘를 복원하여 우리 지역의 특성있는 역사를 고양해 나가겠으며 우리의 향토민속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산문화제를 군민축제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겠으며 각종 민속 문화행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군민의 정신이 깃든 수준높은 선진문화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군민 체육의 메카인 양양종합운동장을 빠른 시일내 착공할 수 있도록 내년도에 기본설계와 함께 묘지이장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으며 남대천변에 야외수영장을 시설하고 로울러스케이트장을 건립하는 등 체육시설도 대폭 확충함으로써 생활체육을 활성화 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시책들이 알차게 추진되기 위하여는 의원님 여러분의 사려깊은 참여와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예산편성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을 경영수익사업의 확대와 탈루세원의 발굴을 통한 자주재원의 안정적 확보, 주민위주의 예산편성과 경상적 경비 절감, 그리고 투자분석과 재정진단을 통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어 예산을 운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경기의 불투명으로 인한 세수감소로 지방교부세 증가율이 둔화가 예상되고 있고 지방선거로 인한 추가 재정수요로 예산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 예상되므로 행정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정부시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금년도에 국토대청결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군으로 선정되는 등 2회에 걸쳐 250,000천원의 포상금을 수상한 바와 같이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내년도에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의 총 예산규모는 75,664,388천원으로 금년도 당초 예산보다 10.8%가 증가한 규모로써 이중 일반회계는 53,736,418천원으로 금년보다 8.2%가 감소한 반면에 특별회계는 21,927,970천원으로 금년보다 124.7%가 증가하였습니다.
  여기서 회계간 증감폭이 큰 이유는 일반회계에서는 공항부지 매각수입이 감소한 반면에 특별회계에서는 향토인재양성사업과 양수대주변 지원사업, 그리고 오산포지구 토지매각대가 추가로 계상되었으며, 일반회계에서 운영되어 오던 사업중 특별회계로 운영함이 요구되는 낙산도립공원 입장료 등 일부 항목을 특별회계로 넘겼기 때문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회계 53,736,418천원의 세입내역을 보면 자주재원이 20%로서 지방세가 5,565,266천원이며 의존재원은 80%로서 지방교부세가 22,777,000천원, 지방양여금이 7,754,066천원, 국도비보조금이 11,055,394천원, 그리고 인구 택지개발을 위한 지방채 1,000,000천원이 되겠습니다.
  세출예산은 경상비가 39%인 21,032,098천원, 투자사업비가 59%인 31,906,954천원, 채무상화에 155,937천원, 그리고 예비비에 641,429천원이 계상되었습니다.
  특별회계는 총 10개 회계에 21,927,970천원으로 세입은 사업 및 사업외수입이 20,814,096천원, 보조금이 1,113,874천원이며, 특별회계 세출은 경상사업비 1,979,713천원, 사업비 17,573,778천원, 채무상환 1,661,750천원, 그리고 예비비에 712,729천원을 계상하였습니다.
  지금까지 '96년도 예산안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만 아직까지 도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국도비보조금과 지방교부세, 그리고 지방양여금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정예산안의 제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때 투자사업비도 증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3년 앞으로 다가온 대망의 21세기의 동해안 중심도시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우리 양양의 미래는 정말로 밝고 희망이 넘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군의 21세기 동해안 시대에 진정한 동해안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힘을 합하고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채찍해 줄 때만이 군민 모두가 소망하는 힘모아 약진하는 살기좋은 양양, 살맛나는 양양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우리 군민의 생활 또한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명년도에도 계획한 모든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삼 당부드리면서 아울러 다가오는 무인년 새해에도 의원님 여러분을 비롯하여 우리 군민 모두에게 건승과 행운이 충만한 새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