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남호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부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2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자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온 들판의 푸르른 오곡백과가 누런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결실의 계절입니다.
  금년은 유난히도 일기가 고르지 못한 가운데 우리 관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자연재난 극복에 최선을 다했으나 평균 기온에 밑도는 저온현상으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의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는 주민의 마음도 풍요롭지만은 못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때 우리 모두는 주민을 위로하고 내일의 희망찬 미래를 심어주는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지금 국제적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 조인으로 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지역이 화해무드가 조성되어 가고 있으며 또한 지구를 깨끗이 하자는 사상 최대규모의 청소캠페인이 시작되어, 줍고, 쓸고, 분리하는 일에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이때, 북한에서는 전면적인 핵사찰을 거부하며 노동1호라는 미사일을 개발한데 이어, 한반도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지역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스커트미사일인 노동2호를 개발하고 있어 세계인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 민족의 번영과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착실한 민주주의의 실천으로 국력을 신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여 살맛나는 세상, 신바람 나는 사회를 이룩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합시다.
  이번 제20회 임시회도 원만한 의정활동이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리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9월 24일
  양양군의회 의장 김남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