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철수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1997년도 한 해를 보내고 '98년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제2대 의회 마지막 임기의 첫 임시회를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방의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의회에 들어올 때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백지상태와 같았지만 지금 와서는 의회가 해야 할 기능에 대하여 어느정도 아는 입장에 서게 되니 참으로 의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때로는 우리 의회에서 해야 될 일이지만 제도적으로나 주어진 여건상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금융위기에 따른 IMF 한파에 휩싸여 6?25동란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는 현실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국가경영을 잘못한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이 국민이 보는 시각입니다.
  또한 이것은 어느 누가 자기에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때 세월이 지난 후에 우리 군 역사에 제2대 의회의 공과가 기록될 것인데 우리는 무엇을 잘 했고 무엇이 부족했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이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이제 임기가 5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이라도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민주자치의 기반을 구축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과 재정확충을 제고하여 주민의 소득을 증대하는 일을 의정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나가고자 합니다.
  '98년도 주요 의정활동 목표는 의정기능을 활성화하여 주민 자치역량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하여 주민의 뜻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감독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며 근검절약운동을 전개하여 경제적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IMF 시대를 맞이한 경제적 위기의 어려움은 금년이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부도로 쓸어지고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여 국가경제가 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럴 때일 수록 국가는 국가대로, 지방자치단체는 자치단체대로 소비풍조를 배격하고 근검절약하여 국가경제를 회생시키는 일에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국가를 살리겠다고 금붙이를 내놓는 현실에서 우리 군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경상적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실업자와 영세민이 이 경제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금번 회기는 집행부로부터 한 해의 군정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것으로써 계획이 실천가능하며, 투자효과가 있는 것인지, 사업의 우선순위로 볼 때 합당한 것인지, 주민의 의사와 부합되며, 지역적 균형개발에 염두를 두었는지,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얼마나 투자되었는지 등을 참고하여 듣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집행부는 보고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며,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회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나머지 임기동안 심기일전하여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